아기 음식 간, 몇 살부터 가능할까?

많은 부모님이 아이 음식을 짤까 봐, 혹은 너무 싱거워서 맛이 없을까 봐 고민하시죠. 특히 돌 전후의 시기에는 이런 고민이 더 커지곤 합니다. 오늘은 아기 음식 간을 언제부터 할 수 있는지, 그리고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간을 시작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드릴게요.


아기 음식 간, 언제부터 해야 할까?

전문가들은 두 돌 전까지는 간을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. 이유는 나트륨(소금) 섭취가 아기의 신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.

나트륨 섭취가 위험한 이유

  1. 아기의 신장이 미성숙
    • 아기 신장은 나트륨을 충분히 배출할 만큼 발달하지 않았습니다.
    •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.
  2. 성인병 위험 증가
    • 어릴 때 짜게 먹는 습관을 들인 아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고혈압,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.

나트륨 섭취 권장량

대한민국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다음과 같습니다.

연령충분섭취량 (mg/일)
6~11개월370mg
1~2세800mg
3~5세1000mg

👉 6~11개월 아기는 이미 모유, 분유, 자연식품에서 나트륨을 충분히 섭취하므로 소금을 따로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.


돌 이전: 간 없이도 충분히 맛있는 아기 음식

간 없이 아기 음식을 만드는 팁

  1. 재료 본연의 맛 활용하기
    • 야채, 과일, 고기 등 자연 재료의 단맛과 감칠맛을 살려주세요.
    • 예: 양파를 볶아 자연 단맛을 내거나, 고구마와 단호박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더하기.
  2. 재료 조합 바꾸기
    • 같은 재료라도 조리법이나 조합을 달리하면 새로운 맛을 낼 수 있어요.
    • 예: 브로콜리를 삶아 으깨거나, 감자와 당근을 섞어 고소한 맛을 더하기.
  3. 아기용 육수 활용
    • 멸치와 다시마로 끓인 육수를 사용해 간을 하지 않고도 감칠맛을 낼 수 있어요.

돌 이후: 간을 시작할 때 유의할 점

돌 이후에는 소량의 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다음 사항을 꼭 기억하세요.

1️⃣ 간은 최소한으로!

  • 소금을 사용하지 않아도 자연식품에는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어요.
  • 국물 음식을 줄이고, 건더기를 중심으로 주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.

2️⃣ 저염 제품 사용하기

  • 아이용 간장, 저염 간장 등을 선택하세요. 하지만 반드시 성분표를 확인하세요.
    • 일부 제품은 저염이라고 해도 여전히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어요.
  • 천일염, 저염 된장 등을 활용하면 좋습니다.

3️⃣ 점진적으로 시작

  • 간을 처음 시작할 때는 한 번에 짠 맛을 내지 말고, 조금씩 맛을 추가하세요.
    • 예: 소금 1~2알 또는 간장 한 방울로 시작해보세요.

부모님을 위한 간식 조정법

1️⃣ 아이와 함께 식사 조정

  • 온 가족이 짜지 않은 음식을 먹도록 식단을 조정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싱거운 맛에 익숙해져요.
  • 아기에게 따로 음식을 만들기 힘들다면, 가족 음식을 저염으로 조리한 뒤 아기 몫만 덜어내 추가 간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.

2️⃣ 간이 센 음식 주의

  • 된장, 김치, 간장, 국물 요리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은 적게 주거나 아기용으로 따로 조리하세요.
  • 아이용 김, 간장은 저염 제품을 선택하되, 성분표를 꼼꼼히 읽는 습관을 들이세요.

아기 음식 간에 대한 Q&A

Q1. 간을 전혀 하지 않으면 맛이 없어서 아기가 안 먹을까 걱정이에요.

  • 아기에게는 자연식품의 맛이 충분히 새로운 자극이 됩니다. 어른처럼 간을 한 음식이 필요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세요.

Q2. 아기가 국물을 좋아해요. 국물은 어떻게 줄여야 할까요?

  • 국물 대신 건더기를 중심으로 먹이고, 국물 양을 최소화하세요.
  • 국물을 주더라도 물로 희석해서 나트륨 농도를 낮추는 방법도 좋습니다.

Q3. 나트륨을 전혀 주지 않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나요?

  • 나트륨은 모유, 분유, 자연식품에서도 충분히 섭취됩니다. 추가로 소금을 넣지 않아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습니다.

결론

아기 음식에 간을 시작하는 시기는 돌 이후부터, 매우 소량으로 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.

  • 돌 전에는 재료 본연의 맛을 활용하세요.
  • 돌 이후 간을 시작할 때도 최소한의 간으로 아이가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.
  • 무엇보다 온 가족이 저염 식단을 실천하면 아기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.

TIP: 아기의 건강을 위해 저염 식습관을 온 가족이 함께 만들어 보세요! 😊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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