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기 낳았다고 끝이 아니에요. 진짜 중요한 건 지금부터!
안녕하세요! 오늘은 출산 후 반드시 챙겨야 할 ‘산후검진’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. 대부분의 산모들이 아기를 낳고 나면 “와 끝났다!” 하면서 피자 시키고, 햄버거 먹고… 진짜 자유를 만끽하거든요. 하지만! 진짜 회복은 지금부터라는 거, 알고 계셨나요?
산후검진, 왜 꼭 받아야 할까요?
출산 후 6~8주를 산욕기라고 불러요. 이 시기는 임신 전 몸으로 되돌아가는 아주 중요한 시간인데요, 단순히 몸만 회복되는 게 아니라 정신적인 회복도 함께 이뤄져야 해요.
이 시기에 산모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:
- 자궁의 크기 회복
-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감정 기복
- 피로 누적 + 수유 스트레스
그래서 병원에서는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고, 자궁 상태, 출혈 여부, 갑상선 기능, 빈혈 여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요.
산후검진에서 꼭 체크하는 것들
🩸 출혈 및 자궁 회복 상태
출산 후에는 ‘오로’라고 불리는 출혈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요. 하지만 그 양이나 상태가 이상할 수 있어서, 병원에서는 초음파로 자궁 내 상태를 체크해요. 혹시 태반 조각이 남아 있는 경우 출혈이 계속되거나 늦게 나타나기도 하거든요.
🧬 자궁경부 검사
자궁경부 이상 유무 확인과 함께 자궁경부암 검사도 같이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. 보건당국 권고는 1~2년에 한 번이지만, 산후검진 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으면 더 좋죠!
🩻 혈액 검사: 빈혈, 갑상선, 간 기능
출산 직후엔 괜찮았어도, 시간이 지나며 빈혈이 생기기도 해요. 철분제 복용 여부, 갑상선 기능 변화, 간/신장 수치 이상 등도 다시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. 임신 중 갑상선 호르몬은 hCG와 비슷해서 교란이 생기기도 하고요.
🩺 임신성 고혈압/당뇨 관리
출산 후에도 임신성 당뇨는 끝이 아니에요. 당뇨 진단을 받은 10명 중 5명은 20년 내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통계도 있어요. 2~3년에 한 번씩은 꼭 당뇨 검사를 받아야 해요.
출산 후 꼭 해야 할 상담 내용
🔒 피임 상담
많은 분들이 “생리 안 했으니 아직 임신 안 되겠지~”라고 생각하시지만, 모유수유 중에도 배란이 가능해요. 둘째 계획이 없다면 루프(IUD) 같은 장기 피임법을 상담 받아보는 게 좋아요.
🍼 단유와 수유 고민
복직 때문에 단유를 고민하거나, 유선염 때문에 수유가 힘든 경우 등 다양한 고민이 생겨요. 이럴 땐 전문가와의 상담이 꼭 필요하죠. 내가 고민하는 게 정상인지, 어떻게 대처할지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돼요.
👩👦 산모의 멘탈도 중요해요
두세 시간마다 깨서 수유하고,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엄마들. 이때 우울감, 무기력감, 불안 같은 감정이 생기기 쉬워요. 상담을 통해 마음까지 회복해야, 육아도 더 잘할 수 있어요.
산후검진은 ‘마지막 인사’가 아니에요
의사 입장에선 산후검진이 마치 “둘째 생기면 또 봬요~” 하는 마지막 인사처럼 느껴지지만, 사실은 출산의 진짜 마무리이자, 다음 건강한 육아를 위한 시작이에요.
임신은 끝났지만, 엄마의 건강 관리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. 산후검진 꼭 받으세요!